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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캠프에 교수들 속속 '줄대기'
핵심 정책브레인에만 2백여명 참여
공약개발보다는 세과시용 측면 강해
연말대선을 앞두고 교수들이 각 후보 선거캠프에 속속 합류하고 있으며 각 대선 진영에서는 세과시를 위한 영입확대와 이에 대한 물밑 타진도 활기를 띠고 있다.

1일 각 후보 선거캠프와 대학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통일외교·재경 등 총 16개분야 2백30명의 정책공약위원 가운데 70여명, 새천년민주당 국가비전21위원회 자문교수단 50여명, 국민통합21은 발기인을 비롯해 20여명, 민주노동당은 대선공약개발단 50여명의 교수들이 정책브레인으로 참여하고 있다. <관련기사 11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진영은 최근 ‘정책공약위원단’을 8백40명으로 확충해 참여 교수를 3백여명으로 늘리고 교수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도 1천명 선으로 늘려나갈 방침이다. 가장 많은 교수진이 포진해 있으며 대선 후보 가운데 교수들이 가장 많이 줄을 대려 하고 있다.

새천년민주당은 노무현 후보의 자문교수단 조직인 ‘국가비전21위원회’에 교수 50여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1천7백여명에 달하는 온라인 자문단 중 30%의 인사들이 현직교수로 알려졌다. 최근 광주, 순천, 부산 지역 교수들이 지지선언과 함께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은 선에서 선거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섰다.

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 진영은 현재 인재풀 확충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발기인으로 2백여명의 교수가 참여하고 있다. 정 후보가 이사장으로 있는 울산대 교수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외대에 재직 중인 처남이 핵심적 역할을 맡고 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진영은 ‘대선공약개발단’을 통해 50여명의 진보적 성향의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정책브레인들은 표심이 정책에 따라 좌우되지 않는 실정에서 새로운 공약개발보다는 세과시 용 측면이 강하다. 일부 교수는 특정 후보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며 차기 교육부 장관이나 교육위원장임을 자천타천하는 해프닝도 벌이지고 있다.

교수들의 선거캠프 참여에 대해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김서중(성공회대 신방과 교수) 집행위원은 “정치적 야심(?), 정당이념이나 후보 성향과 일치, 연고에 따른 참여요청 거절 못해서 등 3가지 요인”으로 분석했다.

최근 모 대선후보 진영의 ‘정책브레인’ 명단이 한 일간지를 통해 공표되자 당과 해당 신문사에는 ‘입장이 난처해졌다’는 항의전화와 이와 반대로 자신의 이름이 빠졌다는 성토의 전화가 빗발치는 일이 벌어졌다.

[관련기사 : 뜨거운 대선 캠프에 뛰어든 교수들]

백승준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11-02 오후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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