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란 계산속도가 현재 사용되는 PC보다 수백∼수천 배 빠르고 많은 자료를 오랜 시간 꾸준히 처리할 수 있는 초성능 컴퓨터로, 현재 국내 각종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슈퍼컴퓨터의 성능은 모두 1테라플롭스 미만이다.
서울대는 인텔에서 제공하는 제온 2.2GHz CPU 256개를 하나로 연결하는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방식으로 적은 비용을 가지고도 높은 성능을 구현할 계획이다.
컴퓨터 여러대를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클러스터 슈퍼컴퓨터 방식은 저비용으로도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대용량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클러스터 수퍼컴퓨터는 개발은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수퍼컴퓨터를 대체하고 저렴한 가격을 기반으로 일반 산업체에서 제품 설계 해석, 연구기관들의 대규모 시뮬레이션, 더 나아가 금융분야의 컴퓨터의 일부로도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김승조(52) 교수는 그동안 슈퍼컴퓨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얻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기본 시스템 및 네트워크를 설계한다.
김 교수팀은 지난해 펜티엄 Ⅲ급 컴퓨터 CPU 64개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병렬효율 소프트웨어 기술을 이용, 102기가플롭스(1초에 1천20억회 연산)의 슈퍼컴퓨터를 개발해 미국 고든벨(Gordon Bell)상을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 삼성전자는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장비를 제공하고 기술팀을 파견, 서울대 연구팀을 도울 계획이다.
김 교수는 '클러스터 방식의 슈퍼컴퓨터 개발을 통해 거리상으로 떨어져 있는 컴퓨터들간의 네트워크화를 통해 이 컴퓨터들이 하나의 연산을 동시에 수행토록 하는 차세대 슈퍼컴퓨터 기법인 그리딩 컴퓨팅(Griding Computing) 시스템의 관련기술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