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장은 이날 ‘기초학문과 응용학문 중 어떤 것을 택할 것인가’라는 ‘이분법적 논의는 적절치 않다’면서 국내 대표적인 대학인 서울대는 학문의 종자보관소로 ‘양자택일 보다는 균형발전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침체된 기초학문에 연구비 지원을 재정이 허락하는 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초학문 중흥책의 일환으로 ‘현재 SCI나 SSCI의 논문 편수와 같은 한 가지 잣대로 평가하기 보다는 교육 잘하는 교수도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게 ‘교수평가의 틀’을 바꾸겠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교수사회에도 발전을 위해 연봉제·계약제 등 경쟁체제 도입은 필요하며 다만 교수들에게 평생직장 제공을 기본으로 삼아 활용돼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 채용시 ‘동정교배론’ 주장은 수월성 위주의 교수선택에 걸림돌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국의 경우도 대학원에서 동일 대학출신 교수가 학문에 참여할 경우 동일 사고를 할 수 있어 막는 것으로 학부에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대 폐교론·망국론은 사회의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독점적 위치만 갖고 있는 점 때문이라면서 사회와 정부가 좋은 대학을 많이 육성해 메이저급 대학들이 많아지면 독점적 위치가 없어질 것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서울대가 비대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연구와 교육의 수월성을 위해 정예교육기관으로 규모를 줄여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내 노조 문제, 외국인학생 문제 등에 대해 관악사 노조장기 파업 등 노사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전문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며 외국인 학생의 불편함을 처리할 수 있는 종합처리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1천억원대 복지기금 조성은 구체적인 방법은 없지만 정부와 민간부문에서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법학·경영전문대학원은 장기적으로 바람직 하지만 학교와 사회가 아직 준비가 덜 돼 있다고 지적했다.
학생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학생의견 게재를 적극 권장하겠지만 학교운영에 직접 참여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대학운영과 관련해서는 대학을 투명하게 운영하고 지배구조를 민주적 의사결정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교수의회를 신설하거나 교수평의회를 개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총장선거 방식도 ‘총장선거제도 위원회’를 구성해 6개월 이내에 외부인사 총장 영입 등 총장 선거 방식 전반을 교수들의 의견을 물어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수험생 선발은 공부도 잘하고 재능도 많은 학생이면 가장 좋지만 다양한 학생선발 기준을 적용해 학생 신입생을 선발하겠다면서 가난한 학생과 부자 학생을 같이 선발해 서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지도자로 양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아들 정준택(24)군은 군복무를 마친 복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