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이후 신임총장을 선임한 건국대 등 7개 대학 총장선임 방식을 살펴보면 공개모집, 교수직선제, 선거인단의 후보 3명 추천 후 이사회서 낙점, 이사회서 결정 등 다양하다.
6~7월중 총장 취임이 잇따르는 것은 학기 중이나 신입생 선발로 분주한 겨울방학보다는 이 기간이 신임총장 취임의 최적기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건국대는 교수 직원 학생 사회인사 등 43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투표를 통해 10명의 후보자 중 3명을 선출, 이사회에 추천했으며 이사회에서는 회의를 열고 제 16대 총장에 정길생(61·축산학과)교수를 선임했다. 오는 9월부터 4년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정길생 신임총장은 지난 65년 건국대 축산학과를 졸업했으며 일본 교토대학에서 농학박사학위를 받았다. 73년부터 건국대 축산학과 교수로 부임한 이래 교무처장, 동물자원연구소장, 축산대학장, 부총장 등을 지냈다.
경산대는 총장 공개모집에 응모한 10여명의 후보자 가운데 총장후보 추천위원회가 심사를 거쳐 추천한 황병태(67·전 국회의원)씨를 법인 이사회가 신임총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1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한 황병태 신임총장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상공부 사무관과 경제기획원 운영 차관보 등을 거쳤으며 주중 한국대사, 한국외국어대 총장과 13.15대 국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한국외대 제7대 총장에는 안병만(61.행정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학교법인 동원육영회(이사장 홍일식)는 이사회 투표를 통해 안 교수를 신임총장에 선임, 오는 8월부터 4년간의 임기를 수행한다.
안병만 신임총장은 지난 64년과 67년 서울대 법과대학 및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미국 플로리다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고 75년부터 교수로 재직하면서 기획처장, 행정대학원장, 부총장, 제5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이화여대 이사회는 총장후보추천위원단이 총장 적임자를 기명하는 ‘교황선출방식’의 비밀투표를 통해 추천한 3명의 후보 중 신인령(59·법학) 교수를 12대 신임총장으로 선출, 임명했다. 총 41명으로 구성된 총장후보선출위원단은 두차례의 투표를 통해 다수득표자인 신인령 교수, 사회과학대학장 최선열(55) 교수, 간호대 김수지(60) 교수 등 3명을 선출해 이사회에 추천했다.
신인령 신임총장은 이대 법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지난 85년부터 법대 교수로 재직해온 순수 국내파 법학자로 지난 2000년부터 법대학장을 역임했다. 오는 9월1일부터 4년 임기의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국립대인 공주대는 최석원 교수를 교육인적자원부가 신임총장으로 임명했다. 최석원 신임총장은 옛 공주사범대 지구과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교육대학원을 거쳐 공주대 교수로 재직해 왔다.
전주교대는 이용숙(56·국어교육학과)교수를 직선제를 통해 제4대 총장으로 선출했다.
이용숙 신임총장은 공주사범대를 졸업하고 이리여고와 전주고 교사를 거쳐 전주교대 교육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이 신임총장은 오는 9월부터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한다.
광주여대는 고재유(64) 전 광주광역시장이 제3대 총장으로 지난 2일 취임했다. 고재유 신임총장은 법인 이사회의 추대로 선임됐다. 조선대에서 법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고 광주지검 부이사관을 거쳐 광산구청장 98년 광주광역시장을 역임했다.
그동안 총장 선출문제로 잡음이 일던 고려대는 한승주 정외과 교수(전 외무부장관)가 총장 서리로 임명되면서 일단락 됐고 4개월간 지속된 목원대 총장 공석사태도 지난 2일 총장 초빙공고로 이번 여름방학 중 해결될 전망이다.
목원대는 총장후보 신청 및 추천을 마감한 뒤 심사위원단이 2~3명의 복수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해 이사회의 최종 결정을 통해 신임 총장을 선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