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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특성화대학 - 건양대
'작지만 강한 대학' IT분야 저력 과시
전교생 복수전공 준하는 IT교육 실시
IT세계화 위해 인도 RV공과대와 협력추진
건양대학교(총장 김희수)가 ‘IT중심대학’을 선언, 주변대학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저마다 대학의 활로를 IT 특성화 분야에서 찾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작지만 강한 대학’ 이미지를 심어온 건양대가 이 대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건양대는 짧은 연륜 에도 불구하고 교육환경, 취업률, 의료부문 등에서 전국대학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해왔다. 더욱이 최근에는 2002년 한일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월드컵 지정병원’ 으로 공식 선정돼 대외적 이미지를 한층 고양시키던 터다.

건양대의 IT 중심대학 표방은 김희수 총장의 강력한 의지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김 총장은 “세계시장이 IT산업으로 급변하고 있다. 어떤 산업도 IT를 응용하지 않는 분야가 없을 정도로 IT의 중요성이 확산되는데 비해 국내 IT 전문 인력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이런 점을 적극 활용하면, 졸업생 취업률 1백%도 달성할 수 있다”고 교직원들에게 줄곧 말해왔다.

김 총장을 중심으로 한 건양대의 IT 특성화 추진은 정규교육과정 변화에서 결실을 맺고 있다. 건양대의 정규교육과정은 마치 산업현장의 실무를 그때그때 반영해 교육체제를 업데이트 하는 일반 사설교육기관을 연상케 한다.

전체 17개 학부(과)에 41개 전공, 3개의 대학원을 두고 있는 건양대는 단독 학부로 ‘IT학부’ ‘첨단과학부’ 를 두어 집중적으로 IT분야를 연구 교육하는 체제를 구축했다. 또 IT가 각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응용되고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경제무역과 IT를 결합한 ‘사이버경제 무역학부’, 경영이론과 정보기술을 접목한 ‘경영정보관광병원학부’ 내에 ‘정보관리학 ’ 전공을 설치했다.

건양대가 공식적으로 내놓은 기구표를 보면, 모태가 병원이 아니라 컴퓨터 관련 기업이 아닐까할 정도로 IT분야가 대학교육의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먼저 IT 학부를 보자. 이 학부는 정보전산학, 컴퓨터공학, 정보통신공학, 디지털 정보제어공학 등 4개 전공으로 세분화 했다.

정보전산학은 전자계산학의 기본 핵심이론과 응용기술을 가르치는 학문으로 컴퓨터의 기본이론 및 소프트웨어 하드웨어에 관한 전문이론을 연구하는데, 시뮬레이션을 통한 실질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수업하는 전공분야다.

컴퓨터 공학은 컴퓨터 인터넷 멀티미디어 의료산업 군수산업 우주산업 인공지능 등 사회의 모든 분야에 침투한 컴퓨터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과 응용기술을 가르친다.

정보통신공학은 육상이동통신, 위성통신 광통신 등에 관한 이론과 실습을 통해 연구 개발 능력을 갖춘 첨단 인재의 양성을 목표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디지털 정보제어공학은 전기 전자분야 컴퓨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분야는 물론 제어 자동화 정보화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교육하는 분야다.

첨단과학부는 컴퓨터와 정보수학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개편한 ‘정보수학전공’과 현대 과학에서 가장 필요한 물질과학의 기초를 탐구해 의약품산업, 반도체, 정밀화학 등을 연구하는 ‘신물질과학전공’ 두고 있다.

IT와 긴밀히 연관되는 응용학문 분야에 대한 대대적인 변화도 일궈냈다. 사실 학문간 통폐합은 기득권을 가진 교수나 학생의 반대로 성공하기 어렵다. 건양대는 우선 경영정보관광병원학부에 정보관리학 전공을 두었다. 경영이론과 정보기술관련 지식을 겸비한 정보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의도다. 또 사이버 경제무역부내에는 사이버경제학과 전자상거래무역학 이라는 이색적인 전공을 두었다. 사이버경제학은 시간적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어 실현되고 있는 쇼핑 금융 등 인터넷 가상공간에서의 상행위를 공부하는 분야다. 전자상거래무역학은 전자상거래 시스템 기획 운영관리 법규 등과 e-비즈니스 모델연구, e-비즈니스 기업사례연구 등을 연구하는 데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한 각 종 벤처기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전공이다.

건양대는 이외에도 정규교육과정 개편에 이어 새로 준공한 산학협력관에 ‘IT센터’를 개소해 IT전공자에 대한 심화교육은 물론 전교생에게 복수전공에 준하는 IT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이곳에 창업보육센터를 두고 대학의 학문적 연구결과의 상품화를 위한 지역 기업의 창업 및 신기술을 보육 지원하고 있다. 창업센터에는 현재 총 23개의 보육실이 있으며 전담직원이 배치돼 각종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건양대의 이러한 노력은 최근 정부의 IT 관련 각종 지원프로젝트 지원 대학으로 선정되면서 더욱 빛을 내고 있다. 건양대는 이달 중순 산업자원부의 지역기술혁신센터 주관기관을 선정돼 5년간 총 60억을 지원받게 됐다.

김희수 총장은 “21세기 대학 역할은 세계사적 변화를 읽고 시대를 앞서가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IT 전문화로 취업률 1백% 보장은 물론 졸업생도 끝까지 A/S하는 믿을 수 있는 건양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백승준 기자 (news@unn.net) | 입력 : 02-04-23 오전 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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