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대학 교수협의회도 성명을 내고 "교육당국은 졸속적인 교원 수급정책을 철회하고 초등학교 학급 학생수 감축계획을 단계적으로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교대생들의 동맹휴업 사태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4일 교육대학에서 일정 학점을 이수한 중등교사 자격증 소지자를 초등교사로 임용하는 일명 `교대학점제' 실시 방안을 발표하면서 시작됐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이는 교육여건 개선 계획의 이행방안으로 초등교사를 확충하기 위해 2003년 한시적으로 교대에서 70학점을 이수한 중등교사자격증 소지자를 초등교사로 임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전국 교육대학생 대표자협의회'(의장 김구현, 광주교대 총학생회장) 측은 교육정책 추진이 '장기적 안목보다는 임기응변식 처리'로 예측이 가능한 정책과는 거리가 멀다고 비판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는 졸업 후 1백% 임용이 보장돼 왔으나 앞으로는 완전 임용이 힘들어질 것이라며 정책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또 전교조와 교대협의 중장기 수급방안에 따르면 '정부계획보다 2년 지난 2005년 학급당 학생수가 35명이 되고, 2006년에는 기간제 교원을 활용하지 않아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중장기 수급계획에 따라 교원을 확보하면 교원사회의 혼란은 어느 정도 정리될 수 있는데도 교육부는 무리한 학급당 인원수 감축계획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교육부는 교대학점제를 도입하더라도 기존의 교대생들은 사실상 1백% 임용된 후 추가로 4천여명 자리를 놓고 중등교사자격증 소지자들끼리만 경쟁을 하게 되는 셈이며, 이들이 이수해야 하는 70학점은 교대 3학년에 편입하는 학생들이 졸업때까지 이수하는 학점과 같아 교대의 전문성이 훼손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교대 출신들이 도시지역 학교만을 선호해 농어촌 지역의 초등교사 부족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충원조차 반대하는 것은 집단이기주의적인 발상이라고 말한다.
한편 교육부는 학생들을 만나 설득작업을 벌이고 있어 이번 정책기조를 그대로 끌고 갈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
교육부는 이달 말 구체적인 초등교사 확충계획 공고하고 예정대로 내년초부터 1년간 전국 11개 교대에서 약 4천여명의 중등교사자격증 소지자를 연수시킬 것인지 아니면 정책을 무산시킬 것인지 여부에 결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