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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기초과학연구 미래 회의적
대학연합, 해외수입연구진 활동 비약적
영국 대학연합 연구사정협회(RAE)는 지난 13일, 지난해 자국내 대학들이 수행한 각종 연구활동을 평가한 69개의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영국 과학연구의 미래에 대한 회의적인 결론을 내렸다. 특히 이들 보고서는 물리, 화학, 철학, 사학 등 기초 인문 자연학문에 대한 연구 부진과 함께 '해외 수입 연구진'들의 비약적인 참여 비율을 폭로했다.

물리학 분야의 경우 영국은 전통적인 연구 강국으로 알려져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자금 부족을 이유로 중도 포기되는 연구가 속출하고 있으며 연구에 필요한 교수 확충을 위한 자금확보 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 보고서는 "역사학의 경우 앞으로 수년내 폐강되는 과목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각 대학은 이 같은 위기 극복을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상황의 심각성을 나타냈다.

영국은 지난해 이뤄진 수학 연구 참여 교수들 중 약 60%가 '해외 용병'들이었으며 특히 동부 유럽과 독일출신 교수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나 이들 교수의 연구 활동이 활발해 수학분야는 역설적으로 성과가 좋게 나타났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필립 스크레싱어(Philip Schlesinger) RAE 보고서 담당 교수는 "언론학의 경우 연구에 필요한 문헌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며 "연구 자체를 위협하는 자금 확보가 그 어느때보다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수의학과 의학 등 전통 인기 학문의 연구는 평가 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는 등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영국은 기초 학문 연구의 부진과 함께 합리적인 보수 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이유로 많은 교수들이 대학을 떠나고 있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연구 환경의 조속한 개선과 다양성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가디언】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2-03-18 오후 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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