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두 총장은 퇴임일자가 연도만 다를 뿐 1월30일로 같고 대학 규모 확장과 기록적인 기부금 모금 그리고 미국 내 소속 대학의 지명도 상승이라는 공통된 업적을 남겼다. 아이비리그 소속 대학의 총장이라는 것 역시 공통분모.
헌터 총장은 퇴임 발표문에서 "코넬대는 아직 내 혈류를 따라 흐르고 있다"며 "다시 평 교수로 돌아가 후학 양성과 연구에 몰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재임 7년동안 약 29억달러의 기부금을 모금했으며 신입생 입학규모도 부임 때의 2만명에서 약 2만1천5백여명까지 늘렸다. 또한 그가 부임한 이후 지명도가 상승한 코넬대는 지원자가 매년 폭주해 응시생 탈락률이 부임 초반 48%에서 최근에는 73%까지 급증했다.
개혁 성향으로 유명한 코넬대의 전통을 만든 것 역시 헌터 총장의 공으로 돌려지고 있다. 그는 소수민족이 주로 수업을 듣는 코넬대 북부 캠퍼스 개발을 위해 약 6천5백만달러의 자금을 지원할 정도. 전통 보수 성향인 동부 뉴욕의 대학에서는 드문 사례다.
헌터 총장은 "내가 재임 기간 중 이룬 가장 큰 업적은 아마도 고위 대학 관계자들의 성비 다양성을 확립한 것"이라며 여성 파워가 강한 코넬대에서 남성 총장으로서의 역할을 유머스럽게 빗댔다. 현재 코넬대의 학무담당 부총장은 레즈비언이며 학장 8명 중 6명이 여성이다. 【뉴욕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