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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캠퍼스 어떻게 조성해야 하나
이정형 교수(중앙대 건축) 조언
장기발전 마스터플랜에 의해 진행
지역사회 내 열린 공간 역할 해야
대학의 캠퍼스 조성은 대학의 장기 발전계획과 맞물린 마스터플랜에 의해 진행되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간 국내 대학의 실정은 그렇지 못했다. 장기적인 기획보다는 각 총장들의 임기 내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일 위주로 임기응변식 대응이 일반적이었다.

가까운 일본의 동경대만 하더라도 향후 20년 동안의 동경대 이노베이션 계획을 세우고 점진적으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은 본받을만하다.

우선 대학이라는 공간은 대학 구성원들만의 공간이 아니라 지역사회 내 열린 공간으로서의 역할이 크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저녁시간을 활용해 대학 내 주차공간을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대학이 갖추고 있는 각종 체육·문화시설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등의 방안이 있겠다.

캠퍼스 조성에 친환경적 요소를 도입하는 것도 시급하다. ‘캠퍼스 단지’적 측면 뿐 아니라 개별 건물의 환경친화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건물의 옥상이나 벽면 등을 활용해 녹지를 조성하고, 에너지 절감 차원에서 열효율이 높은 건물을 설계하는 등 개별 건물의 친환경적 측면을 강화해야 하며, 투수성이 높은 재료로 캠퍼스 내 도로를 포장하고, 주차장에 녹화블럭을 사용하는 등 대학 캠퍼스도 환경의 부활을 도울 수 있어야 한다.

대학마다 한 개씩은 보유하고 있는 호수나 연못 등에 빗물 이용시스템을 활용해 향후 물부족에 대비하는 등의 시도도 유용할 것이라고 전망된다.

장기적이고 효율적인 대학 캠퍼스 조성을 위해서는 각 단과대학의 의견을 수렴·조정할 수 있는 별도의 전문화된 조직이 필요하다.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2-05-27 오후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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