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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립대 20년만에 '기지개'
전체 36% 입학...지역민의 관심, 학구열 고조
중국의 사립대들이 최근 1천2백여 국립대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사립대는 지난 20년간 거의 역할을 해 오지 못한 것이 사실이며 전체 학사학위 수여자의 7%만을 차지할 정도로 입지가 매우 좁았다. 하지만 최근 시장경제 바람을 타고 중국 1천3백여 사립대들이 기지개를 펴고 있다.

중국은 시장 경제 체제의 다른 국가들과 달리 사립대의 역할 폭이 매우 좁으며 대학 운영에 대한 정부 규제 역시 강하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시안(西安)대를 비롯해 5개의 사립대에게만 학사학위 수여 허가를 내 주고 있으며, 사립대가 영리를 목적으로 어떠한 연구 활동이나 산학 협력도 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또한 사립대는 국립대에 떨어진 학생들만 입학시킬 수 있도록 법제화 돼 있다.

이 밖에 중국 사립대는 기부금 가뭄과 수익사업 규제로 재정이 매우 취약하다. 따라서 대부분 지역 사립대들은 재정기반이 튼튼한 기업이 설립하는 것이 일반적. 교수진 또한 전문 교육인이 아닌 지역 사립대 졸업생들이 강단에 서는 형편이다.

이로 인해 2억3천만 중국 대학 진학 희망자 중 약 10%만이 1천여개 국립대에서 교육을 받고 있을 뿐 나머지 90%는 지역 사립대에 진학해 열악한 환경에서 고등교육을 받거나 대학을 포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 사립대는 지역 유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자, 지역민의 학구열이 더해지면서 점차 규모가 커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전체 대학생의 약 36%가 사립대에 입학 할 정도로 역할 범위도 넓어졌다.

가오 링 시안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지난 10년 전 설립 때만해도 입학생이 2백여 명밖에 되지 않았다“며 ”지금은 1만6천명의 중견 대학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에서 사립대를 운영하는 것은 큰 도전“이라며 ”우리 대학 구성원 모두는 대학 생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교육보】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2-07-08 오전 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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