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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기금운용 잭 마이어 회장 사퇴
사임 배경... 고연봉에 대한 동창회 논란 등
미틀먼, 새무얼스도 독립 투자 회사 설립에 참여
미국 하버드대의 기금 운용을 담당하고 있는 '하버드 매니지먼트'(HMC)의 잭 마이어 회장이 자신의 독립 투자 회사 설립을 위해 오는 6월에 사직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하버드대 발표를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잭 마이어 회장은 1990년도 취임 당시 47억 달러에 불과하던 하버드의 기금을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크게 키워 지난 10년간 연평균 15.9%의 수익을 올려왔다.

HMC는 지난 6월말에 마감된 2004회계연도에 연 수익률 21.1%를 기록하여 기금규모 상위 25개 대학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고 수익의 일부인 7천8백40만 달러를 기금관리자의 인센티브로 지불했었다.

24억 달러의 국내 기금을 관리하던 데이비드 미틀먼은 2천만 달러이상의 인센티브로 최고의 보상을 받았으며 14억 달러의 해외기금을 관리하던 모슬리 새무얼스에게는 1천4백50만 달러가 지불됐다.

2003회계연도에는 HMC의 기금관리자 6명에게 총 1억 달러의 인센티브가 주어졌고 지난 2년간 모슬리와 새무얼스에게 지급된 인센티브는 각각 6천만 달러나 된다.

기금관리자인 미틀먼과 새무얼스는 마이어의 이번 개인 투자 회사 설립에도 동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버드 동문회을 비롯해 일부에서는 이들 HMC 기금관리고위직이 너무 과한 연봉을 받고 있다며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었다. 마이어 회장은 전화인터뷰에서 “고연봉과 관련된 세간의 비판이 사직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요인은 아니었다”며 “비영리가 아닌 분야에서 경력을 쌓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세간의 주목이나 고연봉에 대한 미련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마이어 회장은 오하이오 컬럼버스 출신으로 1969년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하버드 기금 운영을 맡기 전에는 록펠러재단에서 일했고 뉴욕시 부 회계감사관 등을 역임했다.

하버드대는 로렌스 서머스 학장과 로버트 루빈 시티그룹 회장 등 8명으로 위원회를 구성, 마이어 회장이 떠나는 6월까지 HMC를 감독하고 후임자물색작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1-13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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