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고등교육통계기관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영국 시간제 학부생은 2003년 10만3천5백45명에서 18만8천3백60명으로 늘어났다. 이로써 시간제 대학 재학생 수는 전체 대학 재학생의 25%, 전체 고등교육 재학생의 41.7%를 차지하게 됐다.
이들 대부분의 시간제 학생은 2년 기간의 고급국가자격증(HNC)와 고급국가수료증(HND)과정을 수학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간제 학생 수의 증가현상은 영국과 북아일랜드지역이 수업료인상안을 발표하면서부터 더욱 뚜렷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영국대학교육협의회(CMU)'의 총장들은 시간제 학생도 종일제 학생과 마찬가지로 수업료대출 등을 허용하게 해달라는 내용의 공개요청서를 작성, 서명해 정부에 건의한 바 있었다. 2006년부터 수업료가 최대 3천 파운드로 인상되고 종일제 학생은 졸업까지 수업료대출금상환을 연기할 수 있지만 시간제 학생은 아무런 경제적 지원 없이 개인이 학비를 지불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영국 보수당과 자유민주당은 수업료가 인상되는 내년부터 각 대학의 수업료 인상분을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고등교육재정위원회(HEFCE)는 지난 2월 회의에서 “특히 경제적으로 아무런 혜택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수업료 인상과 학생지원정책이 발표되면서 학업을 포기하게 되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집중 감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시간제 학생 수 증가현상에 대해 영국대학총장협의회는 “차기 정부는 시간제 학생의 수업료 전액을 지원하고 추가적으로 경제적인 생활지원을 할 수 있는 기금마련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속한 차선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가난한 대학들이 시간제 학생을 점점 기피하게 되는 현상을 초래해 영국 고등교육에서 시간제 교육은 퇴보하게 될 것”이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