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는 "명예훼손 당사자들의 고소 취하로 피의자들이 석방되었지만 이번 수사의뢰의 주된 목적이 우리 대학의 총장선거문화 개선에 있었던 만큼 전체회의에서 이들을 고소키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이어 교수회에 "지난 총장 선거 과정에서 제기되었던 갖가지 의혹사건에 대해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그 진상을 밝히고 향후 선거부터는 사이버 비방을 비롯한 불법.부정선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총장임용후보자 선출 규정 및 절차를 재정비할 것"을 요구했다.
또 교수회에 피의자들이 교수의 신분을 사칭하고 전체 교수들의 명예를 훼손시킨데 대해 적절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선관위는 특히 "고충석 1순위 총장 임용후보자는 임용여부에 관계없이 조속한 시일 내에 이번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대학구성원들에게 공식 사과해야 한다"며 "이 길만이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이번 사태를 매듭짓고 대학이 새롭게 출발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선관위가 지난 20일 가진 전체회의에는 전체 위원 35명 가운데 과반수를 겨우 넘긴 18명만이 참석했고 이들 가운데 과반수가 고소를 찬성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8일 제주지검은 제주대 총장 임용 후보자 선출과 관련된 사이버 비방 사건에 대해 피해자인 당시 총장 후보 2명이 각각 피의자 처벌을 원하지 않음에 따라 '공소권 없음' 결정을 내리고 수사를 종결했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