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는 20일 이 대학 멀티미디어강의동에서 일본 도쿄대와 화상연결을 통해 '한류-아시아에서의 문화흐름'을 주제로 대학 간 화상회의를 열었다.
서울과 도쿄에서 실시간으로 연결돼 발표와 토론을 벌인 이날 화상회의에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에서 학생과 교수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도쿄대에서는 하야시 카오리 교수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발표에 나선 마동훈 고려대 교수는 "일본에서 '겨울연가'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영향으로 한국의 음식과 대중문화 등 사적영역만이 아니라 경제와 역사 등 공적영역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며 ""일개 TV드라마가 이제는 문화적 실체로 발전해 새로운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의 작은 단초가 됐다"고 주장했다.
도쿄대 하야시 교수는 "수용자의 관점에서 볼 때 일본 여성은 '겨울연가'가 자극하는 노스텔지어에 열광한 것"이라며 "오히려 일본에서의 한류열풍을 일본 정치권력자들이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한 정치적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 대학 간 화상세미나는 지난 2월에 이어 두번째로 양국 학생들에게 공동토론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