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플린 총장은 이날 국내 언론과 인터뷰에서 정부의 현 체제 유지방침과 학내 구성원들의 반발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정부 관계자가 사립화에 반대한다는 얘기를 했지만 그것이 진짜 속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여러가지 사안을 고려할 때 오히려 정부가 지원을 안하겠다는 취지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러플린 총장은 "정부에서 당초 기대했던 것처럼 KAIST를 MIT 등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많은 자금이 필요한데 과연 정부가 그 비용을 모두 감당할 수 있겠느냐"며 사립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만약 사립화가 여의치 않으면 많은 봉급을 받으면서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나는 이 자리를 떠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러플린 총장은 배석한 비서가 "그런 강경입장은 총장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조언하자 "나는 정부를 상대로 위협하는 것이 아니며 나의 진심이 그렇다는 것"이라고 소신을 굽히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