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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유치, 법조인 영입 가시화
판·검사, 변호사 대학행 내년까지 러시 이룰듯
최근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에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추진 일정이 구체화되면서 전국 대학들의 법조인 영입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로스쿨 설립을 인가받기 위해서는 법조경력을 가진 교수진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

24일 법원과 대학 등에 따르면 서울대와 연대, 고대 등 주요 대학과 지방의 각 대학에서는 전임교수 20인 이상, 전임 교수 20% 법조 실무 경력 5년 이상이라는 사개위의 다수안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법조인들과 활발한 물밑 접촉에 나섰다.

서울대 관계자는 "국립대라서 교육부 공무원 정원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하지만 로스쿨 인가에 대비해 현재 40여명인 법대 교수 정원을 60여명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전체적으로 교수 정원이 한도에 달했기 때문에 이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실무 경험을 갖춘 교수를 영입할 것이다"고 말했다.

연세대도 올해 안으로 10여명의 실무 경험을 갖춘 법조인을 교수로 영입해 전체 전임 교수를 35명까지 늘린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연세대는 이미 백승민 대검찰청 전 첨단범죄수사과장을 영입해 올 3월부터 전임 교수로 근무토록 할 예정이다.

전임교수 29명 가운데 5명이 법조 경력을 갖춘 고려대도 법조인 교수 충원을 준비 중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겸직이 안되기 때문에 법조인들도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며 "극비 사항이라 접촉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지만 각 대학이 모두 영입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법조 경험을 갖춘 교수를 영입하려는 노력은 지방대에서 더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동아대는 21일 부산지방법원장을 지낸 김시승 변호사와 서영화, 김백영 변호사를 법과대 교수로 임용했다.

동아대는 지난해 9월에도 '딸깍발이'라는 별명이 붙은 조무제 대법관을 석좌교수로 영입했다.

영산대도 서울지법 부장판사 출신인 부구욱 총장이 직접 나서 변호사 영입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고 강릉대 등 7개 국립대학은 '연합 로스쿨' 설립을 모색 중이다.

한편 검찰이 4월 정기 인사를 앞두고 있는 데다 법원도 하반기에 대법관 6명이 교체될 예정이어서 내년 상반기 로스쿨 설립 신청 마감전까지 학맥, 인맥을 동원한 대학들의 법조인 유치 경쟁이 가열될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일부 변호사들이 이미 대학에서 교수직을 제의받았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인가 기준 등이 확정되고 겸직 허용 여부가 결정되면 법조인들의 대학행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2-24 오전 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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