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김종오 교수(재료공학)는 "지난 3년 간 대학내 '고기능성 자성재료 연구센터'에서 연구한 결과 자성 미립자에 항암제를 코팅하는 방법과 방사선동위원소를 포함시키는 방법을 개발, 암치료의 부작용은 줄이고 효과는 최대화하는 기술을 만들어냈다"고 21일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10나노 크기(1억분의 1m)의 자성 미립자에 항암제를 코팅한 뒤 몸속에 주사하고 암에 걸린 부위에 자기장을 만들어주면 이 미립자들이 암세포에 집중된다.
이때 미립자에 코팅된 항암제는 광감제(光感劑)이기 때문에 몸밖에서 빛을 쐬면 활성화돼 암세포를 죽인다.
김 교수는 또 방사선동위원소를 포함한 자성 미립자를 개발, 이를 몸속에 주사한 뒤 암에 걸린 부위에 자기장을 만들어주면 암세포에만 방사선 치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김 교수는 "자성 미립자 이용 치료기술은 일반 세포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암세포만 골라 죽일 수 있는데다 몸 안에서 방사선 치료를 할 수 있어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말했다.
자성 미립자를 이용한 방사선치료법은 미국에서 지난해 특허 출원됐으며 김 교수는 이날 연구결과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우수 연구센터 육성사업' 전시회에서 발표했다.
김 교수는 "두 방법 모두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성공했으며 궁극적으로 암환자 치료를 목표로 제약회사 등과 함께 생체실험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