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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인터뷰-"가슴 속에 남는 작가가 될래요"
인기 소녀작가 박설아 양 (성균관대 인문과학계열)
“다른 사람으로부터 영향을 받지는 않아요. 혼자 생각을 하다보면 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게 되고, 이 과정들이 작품활동에 힘이 됩니다.”

고교시절 ‘그놈은 멋있었다’ 등의 인터넷 소설로 인기를 모았던 작가 이윤세양(귀여니)이 지난해 성균관대에 특별전형으로 입학한 데 이어, 올해에는 비슷한 경력을 가진 박설아양이 같은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다. 대학입학 후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양을 보면서 자극을 받지는 않느냐는 물음에 박양은 “오로지 나 자신으로부터 자극을 받을 뿐”이라고 야무지게 말을 이었다.

인문과학계열 자기추천전형으로 성균관대 2005학년도 수시2학기에 합격한 박설아양은 10대라고 하기엔 필력이 화려하다.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순수소설을 쓰기 시작해 중학생이 돼서는 판타지소설로 영역을 넓혔고, 지난해에는 소설 2편을 펴낸 것에 이어 ‘어린어른’ 등 3편의 작품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중학시절 집필한 소설 ‘꿈과 사랑’과 지난해 지은 시 ‘어린어른’ 등으로 월간 문예사조 청소년부문최우수신인작품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다.

박양의 소설들은 특히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지난해 학업과 병행하느라 판타지소설과 순수소설 각 1권씩을 내는데 만족해야 했는데, 친구들은 ‘속편은 언제 볼 수 있냐’며 벌써부터 성화다.

박양이 일찌감치 작품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라’고 하시던 초등학교 시절 담임선생님의 영향이란다. 이 말씀을 듣고, 틈틈이 글을 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소설이 벌써 3권이나 출간됐다.

박양이 이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일찌감치 박양의 독서습관을 알아보고 뒷바라지해온 어머니 염해숙씨의 공이 크다. 초등학생 시절, 어머니는 박양의 책 읽는 습관에 도움을 주려고 일부러 도서관 옆으로 이사했다. 이렇게 읽기 시작한 책들은 권수로 수천여 권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할 따름이다. 이 때문일까? 동생 역시 시 부분에서 수상해 시인으로 등단했을 정도다.

박양의 우선 목표는 현재 쓰고 있는 소설들을 마무리하는 것. 박양은 앞으로 시나리오 작가로서 활동 영역을 넓혀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기회가 된다면 처녀작 ‘아버지의 눈물’을 각색해 시나리오 작가로 등단하고 싶다고 했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박양의 당찬 포부가 ‘앞으로 또 어떤 작품으로 독자들을 찾아올까?’하는 기대와 함께 가슴 속에 잔잔히 남는다.

김미경 기자 kmk@unn.net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2-21 오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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