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생각하지도 않고 빈둥대고 싶을 지도 모르겠다. 그렇기 때문에 신입생이 누군가로부터 무언가를 충고 받는다는 자체가 귀찮고 싫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앞으로 전개될 자유로운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인생에서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대학 졸업 후 취업 어려움 때문에 아우성이다. 대학 평가에서 취업률의 비중이 날로 커가면서 각 대학은 취업에 대해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학생들에게 취업에 대비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4년은 취업 대비로만 보내기에는 너무 소중한 시간이다. 대학 재학 기간에 정말 해야 할 일은 자기를 성찰하는 방법을 익히고 고전을 섭렵하는 것이다.
자신에 대한 성찰을 통해서 남과 다른 나의 모습을 찾아 자신의 삶의 철학을 세워나가야 한다. 자신을 성찰하는 방법으로 독서, 글쓰기, 여행이라는 오래된 방법 밖에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것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강조해서 더 이상 말할 나위도 없다.
글쓰기는 기존의 학교에서 가르쳐준 엄격한 글쓰기가 아니라 자신의 의식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쓰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앞뒤 문맥이나 문법에 맞지 않아도 상관없다!) 글쓰기를 매일 매일 할 것을 권한다. 여행은 자신의 둥지를 떠나 둥지와 그 둥지 속에 있었던 자신을 객관화시켜 바라봄으로써 자신을 보다 잘 성찰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