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부총리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2회 한국반도체학술대회 기조연설을 통해 "정직하고 조직적으로 생각하는 과학기술자들이 주요 분야의 지도자가 되면 지금의 여러가지 사회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공계 박사의 75%가 대학에 머무르는 지금 현실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공계 교수들은 후배에게 자리를 물려줄 때가 되면 사회 각 분야에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지금의 이공계 기피 현상은 머지않아 달라질 것"이라며 "20-30년 뒤에는 기술을 모르면 기업의 사장은 물론 아예 중역 자리에도 오르지 못할 것이며, 정부 주요 요직도 모두 과학기술자가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 30대 기업 중역의 50%는 이공계 출신이고, 삼성의 경우 이공계 중역 비중이 이미 62%에 달했다는 통계를 인용하며 이공계 전망이 밝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공계 출신이 상대적으로 행정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단지 편견일뿐"이라며 "이공계 출신들은 사실과 다른 비판에 대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부총리는 "우리나라 발전의 가장 큰 공로자는 반도체를 개발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하고 "반도체 분야는 모든 산업의 원동력으로서 지금 우리를 먹여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