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1대 총장으로 선출된 이 총장이 4년 임기동안 받을 월급은 총 4억8천여만원. 이 돈을 학교에 반납해 모교 발전을 위해 사용하기로 한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
이 총장은 "취임 때부터 직접 발로 뛰는 CEO형 총장이 되겠다고 다짐한 만큼 우선 내가 솔선수범해야겠다는 생각에 월급을 받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외부에는 알리지 않으려 했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대학에 '여학생 기숙사가 있느냐'는 한 지방 학부모의 질문에 답을 할 수 없었다"며 "열심히 뛰어 재정을 확보해 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여학생 전용 기숙사도 만들고 학교시설을 확충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 관계자는 "일반 교수들은 물론 노조와 학생들까지 총장을 지지했었고 최근 등록금 협상에서 학생의견을 반영해 인상률을 2% 가량 낮춰 몇 년 만에 총장실 점거가 없는 한 해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대학 총장이 자신의 월급을 반납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의미 있고 상징적인 일인 만큼 이 돈을 적절한 용도에 쓰겠다"고 전했다.
이 총장은 "나는 학교발전을 위해 '봉사'하라고 학교가 부른 사람이지만 교수들은 생활인이기 때문에 월급반납은 나 하나로 족하다"며 "학교를 위해 할 수 있는 상징적인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