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9년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고 1945년부터 35년간 연희전문과 연세대 사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1954년부터 1년간 하버드대 옌칭도서관 객원연구원을 지냈으며 국내에 없는 다수의 한국학 관련 자료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데 많은 기여를 했다.
특히 1967년 6월 홍이섭ㆍ백낙준 교수 등 동료등과 함께 실학 공개강좌를 마련해 조선 후기 사상사적 흐름을 실학이라는 개념으로 확립하는데 많은 역할을 하기도 했다.
또 고인은 1960년부터 4년간 한국도서관협회장으로 재직하면서 도서관법의 국회통과를 주도했으며 이후 연세대 문과대학장과 국학연구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1980년 퇴임과 함께 명예교수로 추대된 고인은 1999년 학술원 회원이 됐다.
'월인석보영인해제'와 '동문유해(同文類解)' 등 다수의 저서를 남겼으며 1995년 장지연상, 1999년 용재학술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기식(개인사업)씨와 세 딸을 뒀으며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 영안실 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 오전 10시.(전화)02-392-0299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