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장애인차별반대연대(DDA)는 현재 각 대학의 건물에 장애학생들의 건물 출입을 도울 편의시설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여기에는 휠체어용 리프트, 비계단식 진입로 시설, 조도 조절 등이 포함된다.
장애인 권리 위원회(The Disability Rights Commission)는 대학 건물이 장애인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아 많은 장애학생들이 입학지원을 포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례로 2002년 젊은 세대의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3명 중 1명이 장애로 인한 원활하지 못한 학업수행에 있어서 어떤 도움도 받을 수 없다고 보고 대학의 입학 지원을 포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버트 매시 장애인권리위원회 위원장은 “대학 진학은 장애인들이 장래를 위한 생계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이라면서 “강의의 이해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들의 캠퍼스 출입은 당연히 중요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학생들이 강의실에 출입할 수 없다면 강의는 의미를 상실한다”고 지적했다.
각 대학의 장애 학생을 위한 편의시설 설치는 장애인들의 고등교육과 관련한 입법 중 가장 마지막으로 남은 과정이다.
2002년 장애에 구애 받지 않는 입학제도가 처음 실시되었고, 2003년 대학 내에서 사용되는 활자를 크게 만들거나, 수업에 수화통역자를 두는 등의 특별 서비스와 시설 완비를 의무화되었다.
바바라 워터스 장애학생 사무국 총책임자는 “학교 측에 이미 이러한 의무들이 부여될 것이라는 예고가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에 이같은 의무들이 좀 더 원활하게 진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장애학생들의 학교 출입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예로 영국 고등교육융자자문위원회는 이를 위해 지난 4년간 1억7천만 파운드(한화 약 3조1천7백64억원)를 사용했다.
워터스는 위원회가 장기간 대학 건물들의 보수 추이를 살펴볼 것이며 각 건물들이 장애 학생을 포함한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장소로서 '목적에 맞는지' 여부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애인들을 위해 새롭게 편의시설을 마련해야 하는 대학은 대부분 오래된 건물을 가진 역사가 깊은 대학들이다.
옥스퍼드대는 2백 개 이상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으며 그 중 36개 건물이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 설치 대상에 올랐다.
옥스퍼드대 평등교육보장 담당부의 주디스 핀치는 “장애 학생들이 많은 건물들에서 학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계획들이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대학의 경우 약 3백만 파운드(약 56억5백41만원)가 장애 학생들의 편의시설을 위해 사용되었으며, 2백20만 파운드(약 41억1천63만4천원)가 추가로 소요될 예정이다.
현재 옥스퍼드대는 2만 여명의 재학생 중 1천명의 장애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현재는 입학지원자들을 위한 캠퍼스 편의 가이드북을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8백명의 장애학생들이 재학중인 케임브리지 대 역시 각 건물의 출입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며 그 중 50%가 완료된 상태다.
또 케임브리지대는 한 건물 1층에 장애학생들을 위해 설계된 자료실을 별도로 가지고 있다.
현재 장애학생들은 교정에 아무런 구애도 받지 않고 나갈 수 있지만, 일부 구역은 내년까지 상당부분 보수에 들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제정된 법에 의해 2006년부터 영국의 각 대학들은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을 없애고, 그들에게 동등한 교육기회가 있음을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촉구했다. (B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