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목원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학교법인 이사장이 최태호 총장직무대행을 새로 임명하면서 시작된 '두 명의 총장직무대행' 사태가 11일째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일 교무처장, 기획처장, 학생처장 등 9개 주요 보직자 전원이 교체된 데 항의, 임동원 총장직무대행이 지난 5일부터 총장실 앞에서 4일째 금식(단식)농성을 진행중이다.
학생회도 지난 5일부터 이사장, 총장실과 교무처 등 대학본부 주요 부서의 집기 등을 들어낸 뒤 출입을 봉쇄한 채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다.
임 직무대행측은 "교육부의 유권해석을 의뢰한 만큼 결과가 나올 때까지 주요 학사업무를 양측이 협의해 처리하자는 제의마저 거절당한 상태"라며 "교육부의 유권해석 결정에 따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태호 직무대행측은 "인사권은 이사장에게 있는 것으로 후속 인사도 적법한 절차를 거친 것"이라며 "이사장이 총장직무대행으로 임명한 만큼 직분을 수행하지 않으면 직무를 유기하는 것"이라고 맞서며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문제해결의 열쇠를 쥔 이사회마저 이사장을 지지하는 이사와 이사장의 문책을 요구하는 이사들로 양분돼 있어 사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열렸던 이사회가 이사 정족수 부족으로 개최되지 못한 데 이어 지난 5일 이사회도 의결에 필요한 이사 수가 과반에 이르지 못해 정식 안건을 처리하지 못하는 등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신임 직무대행 임명에 대한 교육부의 유권해석도 분명치 않을 공산이 커 양 직무대행간 적법성 논란과 힘겨루기는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오는 12일 교육부 담당 과장이 목원대를 직접 방문, 양측의 의견을 현장에서 수렴할 계획이어서 방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와 관련 교수협의회 관계자는 "이사장과 유근종 전 총장의 갈등이 총장직무대행간, 보직자간, 구성원간 갈등으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며 "교육부의 유권해석때까지 자중할 것을 각 구성원들에게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목원대는 이 학교법인 이사장이 최근 임동원 총장직무대행을 면직하고 최태호 교수를 새로운 총장직무대행으로 임명하는 한편 주요 보직자 전원을 교체했으나 임 직무대행측이 관련 규정 위배라며 반발하고 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