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경제 이해를 주제로 CEO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팀티칭' 방식으로 진행되는 2-3학점짜리 정규강좌는 올 1학기에만 전국 23개 대학에 개설돼 진행 중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03년 2학기에 8개 대학에 처음으로 정규강좌를 개설한 뒤 학생들의 반응이 예상외로 좋아 작년 1학기 10개 대학, 2학기 17개 대학 등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고교생 및 교사들에 대한 시장경제 교육에 주력해 온 대한상공회의소가 올 1학기부터는 고려대와 국민대에서 '시장경제 교육강좌'를 정규과목으로 시범 운영하고 2학기부터는 타대학으로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어서 앞으로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전망이다.
대한상의 후원 강좌에는 박용성 회장 이외에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 정덕구 열린우리당 의원, 황두연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한준호 한국전력 사장, 박재하 모토로라코리아 사장, 장흥순 터보테크 사장, 조남홍 한국경영자총협회 고문, 피터 벡 국제위기감시기구(ICG) 서울사무소장 등 각계 지도자급들이 13주에 걸쳐 돌아가며 특강에 나선다.
전경련이 후원한 강좌에도 그간 경제5단체장과 두산 박용만 부회장, 남중수 KTF 사장, 이필곤 전 삼성 중국본사 회장, 안충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등 재계의 내로라하는 인사들이 강사로 참여했다.
전경련과 대한상의는 반기업정서 해소 차원에서 이들 강좌를 후원하고 있으며 현장 전문가들의 특강을 통해 대학생들이 시장경제 원리를 더 정확하고 현실감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대학의 경제강좌가 지나치게 이론에 치우쳐 학생들이 졸업 뒤 현업에 적응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고려할 때 시장경제 강좌 후원은 산학협력의 또다른 형태로 대학과 기업이 상호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