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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 교수 위해 제자 등이 중국 명시집 출간
30년 간의 대학 강의 마치고 정년을 맞은 노교수를 위해 제자와 지인들이 기념사업회를 결성, 중국 명시집을 출간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 25일 정년퇴임식과 함께 영남대 강단을 떠난 이장우 교수(중문).

이 교수의 제자와 후배 등 10여명은 지난해 4월 '이장우 교수 정년퇴임 기념사업회'를 결성해 올 1월까지 10개월 동안의 작업을 거쳐 '중국 명시 감상'(명문당)이라는 책을 발간, 최근 이 교수에게 전달했다.

530쪽에 이르는 이 책은 서울대 손민정 교수, 동국대 백승석 교수, 동의대 김인호 교수, 서원대 황선주 교수 등 전국 각 대학의 중문과 교수 116명이 선별해 보내온 중국 명시들과 그에 대한 해석, 감상 등을 싣고 있다.

시경에서부터 고시, 근체시, 곡, 현대시에 이르기까지 운문으로 된 모든 형식의 시작품을 두루 아우르고 있다.

책 발간에 참여한 교수들은 이 교수의 제자나 후배 등으로 사단법인 영남중국어문학회 등을 통해 국내 중어중문학 발전에 기여한 이 교수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기념사업에 동참했다.

기념사업회 회장으로 이 교수의 서울대 후배인 영남대 박운석 교수(중문)는 "선배 또는 스승인 이 교수의 학문적 업적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널리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책을 발간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후배와 제자들의 사랑과 정성에 깊이 감사하며 강단을 떠나서도 학자로서 본분에 소홀히 하지 말라는 깊은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2년여 전부터 한국문학번역재단으로부터 15만 달러를 지원받아 미국 하버드 대학 데이비드 맥칸(David McCan)교수와 공동으로 한시를 영어로 번역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이 교수는 오는 3월 중으로 '한국한시선집'을 출판할 예정이다.(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2-26 오전 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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