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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삼성전자 사장, 하버드대서 '반도체 신화' 특강
하버드 경영대학원서 '삼성신화'필수과목
삼성전자 황창규 반도체총괄사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의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 및 학생들을 상대로 '미래 IT(정보기술) 시대의 반도체의 역할'에 대해 특강을 했다.

황 사장의 이번 하버드 경영대학원 특강은 삼성의 반도체사업 성공사례가 하버드대학의 정규과목 내용으로 채택돼 이루어진 것.

지난해 하버드대가 삼성의 메모리 사업을 성공사례 '케이스 스터디'로 선정, 비즈니스 스쿨 MBA 수업 교재로 다루면서 관련내용에 대한 강연을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한국의 '반도체 신화'가 세계적인 '경영 성공사례'로 인정받게 된 셈이다.

삼성전자 메모리 케이스 스터디는 MBA 1학년 과정 필수과목으로 수강생은 1천명에 달한다.

오전의 수업은 물론, 오후에 이루어진 황 사장의 특강에도 경영대학원생과 공과대생, 연구원, 교수, IT 업계 관계자, 재미 과학자 등 총 1천여명이 몰려 세계 IT업계에서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대학측은 '웬만한 특강은 많아야 2백명 정도 모인다'며 최대 8백명이 들어가는 대형 강의동 사용에 머리를 갸우뚱했으나 이날 특강엔 복도에 까지 학생들이 몰리는 등 발디딜 틈이 없었다.

대학 관계자는 "MIT 대학 교수 및 학생들도 온 것 같다"면서 "황 사장의 특강 내용은 현장에 오지 못한 교수와 학생들도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인터넷에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이와 함께 신한지주의 인수합병(M&A)도 성공사례로 강의과목에 포함시켰다고 한다.

하버드 대학에서 특강을 한 우리나라 인사들은 많지만 대학측이 우리 기업을 성공사례로 케이스 스터디를 하기는 지난 80년대 대우그룹 김우중 회장의 이른바 '글로벌 경영'이 강단에 오른뒤 처음이다.

황 사장은 강연에서 두 차례의 적극적인 리스크테이킹(Risk Taking)에 바탕을 둔 '삼성 반도체 성공요인'과 '미래 IT시대의 반도체 역할'에 대해 설명하면서 핵심 기술인재들에게 반도체 산업에 도전할 것을 역설했다.

그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성공요인으로 △최고 경영자의 강력한 리더십 △인재 중시의 전통 △신제품 조기개발로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제품 차별화 전략 △신기술 창조 △리스크테이킹을 통한 적기투자 등을 꼽았다.

황 사장은 "중국이 반도체 강국으로 떠오른다고 하지만 위협 요인이 되지는 않는다"며 "중국의 강점은 값싼 인건비이지만 반도체 사업은 인건비 비중이 낮다"고 지적했다.

강연에 이어 황 사장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킴 클럭 학장과 간담회를 갖고 인재육성과 산학협력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3일에는 UC 버클리대에서도 강연할 예정이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3-03 오후 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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