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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총장 임명 늦어져 학사일정 차질
선거 후유증, 구성원간 갈등 빚어
제주대 신임 총장 임명이 '사이버 비방'에 대한 수사 등으로 늦어지면서 학사일정에 차질이 빚어지는 한편 선거 후유증으로 대학 구성원간 갈등의 골도 깊어지고 있다.

10일 제주대에 따르면 작년 12월 열린 총장 임용후보자 선거를 거쳐 지난 달 12일 교육인적자원부에 1순위 총장 후보로 2백35표를 얻은 고충석(행정학과) 교수를, 2순위로 2백31표를 얻은 고유봉(해양학부) 교수를 추천했다.

그러나 선거 직후 대학 교수회 총장임용후보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주지검에 선거기간 있었던 '사이버 비방' 등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자 교육인적자원부의 인사위원회 상정이 보류됐다.

특히 이후에도 교육부와 청와대 등에 상호 비방과 향응제공 등에 대한 각종 투서가 접수돼 검증과정을 거치다 보니 같은 시기에 임용 제청됐던 충남대, 광주교대, 춘천교대의 총장만 지난 2일자로 임명되고 제주대는 제외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향응제공 부분에 대한 검증은 이미 끝났으나 현재 제주지검이 허위사실 유포 등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으므로 수사 종결때까지 임명이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대의 경우 새학기가 시작되는 지난 1일부터 신임 총장 체제로 운영되지못하고 교무처장의 총장 직무대행 체제로 입학식을 치렀다.

또 신임 총장이 해야할 부속기관 장을 비롯한 주요 보직의 인사가 늦어지고있고 이달 안으로 보고해야 할 교육부의 권역별 대학 구조개혁방안 마련도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선거를 치르는 동안 구성원들 간에 쌓였던 갈등이 더욱 증폭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신임 총장이 임명되더라도 갈등 해소가 과제다.

대학의 한 관계자는 "총장 임명에 문제가 될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하루 속히 총장이 임명돼서 학교 운영이 정상화되고 대학 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앗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의 사전 검증 등 신중 인사 방침에다 제주지검의 수사 마무리 및 결과 발표도 늦어질 것으로 보여 총장 임용도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3-10 오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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