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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충북대 통합 시안에 '시큰둥'
충북대가 9일 충남대와의 통합 계획 1차 시안을 발표한 데 대해 충북대 교수들은 시큰둥한 반응이다.

충북대는 이날 2020년까지 15년간 장기 목표로 4천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충남대와 통합, 세계 100대 대학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통합 추진 시안을 만들어 단과대별 설명회에 들어갔다.

충북대 캠퍼스는 BT와 IT분야를 특화하고 충남대 캠퍼스는 기초과학과 NT분야 캠퍼스 중심으로 삼겠다는 것이 기본 구상이다.

충북대는 특히 학교 구성원의 반발을 의식한 듯 구성원 구조조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학 한 교수는 "통합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단과대별 이해관계에 따라 통합에 반대하는 교수들도 적지 않다"며 "규모가 큰 충남대와 통합할 경우 충북대가 흡수되지 않겠느냐는 우려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교수는 "적지않은 학교 구성원들이 통합에 소요되는 천문학적 재원을 확보할 수 있을 지에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특히 인적 구조조정없이 교육부의 적극적인 재정 지원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인적 구조조정이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구조조정없는 통합은 의미가 없는 것 아니냐"며 "구성원들을 안심시키려는 미봉책이라는 것이 구성원들의 솔직한 생각이며 이때문에 통합이 구체화되면 구성원들의 반발로 인해 진통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3-10 오전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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