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교 교수협의회(회장 김영배 교수) 소속 교수 10여명은 이날 정오부터 학내 27호관 앞에서 재단측의 성의있는 조치를 촉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이 대학 교수협의회장 김영배 교수는 "재단측이 교수들이 직접 뽑은 총장후보의 임명을 거부하고 총장직무대행을 임명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처사"라면서 "재단측이 대화의 장에 나올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그러나 강의는 정상적으로 진행하면서 릴레이식 농성을 벌일 예정이어서 수업이 중단되는 극단적인 사태는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재단측은 효율적인 학교운영을 위해 총장 직선제를 폐지하고 간선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교수들은 민주적인 학사운영을 위해 직선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양측간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이런 갈등은 재단측이 지난해 12월 20일 교수협의회가 직선으로 선출한 총장 후보인 김병원 행정학과 교수의 임명을 거부하면서 시작됐고, 재단측이 지난 2월 중순 김수환 교육연구처장을 총장 직무대행으로 임명하면서 갈등의 수위가 한층 높아졌다.
이와 관련 지난 3월초 개최된 2005학년도 입학식에서는 두명의 총장이 동시에 등장해 서로 인사말을 하겠다고 자리다툼을 벌이는 해프닝까지 벌어진 바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