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덴버대는 연 8백만 달러 규모의 채링턴 장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해외연수를 본격적으로 장려하고 있다. 학생들은 해외연수를 위해 일반적으로 내는 학비만을 지불하고 항공비 등의 추가 경비는 학교 측에서 부담한다. 이에 따라 덴버대는 올해 신입생의 절반 가량이 해외연수를 떠날 것으로 내다봤다. 학교 측은 내년까지 처음 목표의 60% 정도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해외연수가 대학 교과과정의 필수항목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덴버대의 대니얼 리치 총장은 이미 1989년부터 재학생의 해외연수 프로그램의 중요도를 각 사립대에 알리기 시작했다. 지난 10년간 미국 대학생의 해외연수가 꾸준히 증가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전체적인 비율로 따지면 아직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국제교육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2002-2003년도 해외연수 대출을 신청한 학생은 전체 재학생의 1%에 해당하는 17만 5천명에 머물렀으며 대부분이 재학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에 8주 이하의 단기 해외연수에 참여한 학생은 9.4%로 1993-1994년도의 1.7%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1년 이상의 장기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14.3%에서 6.7%로 오히려 떨어졌다.
학생들이 장기 해외연수를 꺼려 하는 요인으로는 첫째, 연방정부지원금 감소. 둘째, 항공비와 부가비용 등 학생 개인의 추가경비 부담. 셋째, 학과의 커리큘럼과 해외연수 프로그램의 절충 곤란 등이 꼽히고 있다. 특히 자연과학과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꽉 짜여진 수업 때문에 해외연수를 시간낭비나 졸업 연기 등으로 생각하는 학생이 많다는 것. 그러나 대학에서 해외연수의 중요성은 점차 높아져 가는 추세여서 관계자들은 비용절감과 학점의 상호교류 등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또한 해외연수를 대학과정의 필수로 지정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최근 미 국회는 학생들의 해외연수 중요성을 인식하고 연간 35억 달러의 추가예산을 마련, 다양한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크로니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