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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교육 선진국 명성 퇴색
대학교육에 필요한 비용이 크게 증가하면서 미국 대학의 입학률과 졸업률이 하락, 대학교육 선도국가라는 미국의 명성이 퇴색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전한 전미공공정책 및 대학교육센터(NCPPHE)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35세에서 64세 사이 대학 졸업장을 가진 미국 내 인구비율은 선진국 가운데 가장 높았으나 25에서 34 사이에서는 7위에 그쳤으며 대학졸업률은 하위권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가계 소득 증가율을 상회하는 대학교육 비용의 급격한 상승 때문.

대학 수업료가 크게 오르면서 4년제 공립대학에서 1년 공부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미국 평균 가계 소득의 31% 수준까지 올라갔다. 소득 하위 20% 가정에서는 전체 수입의 73%를 지출해야 자녀를 대학에 보낼 수 있다. 반면 저소득 가정 자녀에 대한 학비 지원은 4년제 공립대학의 경우, 지난 1990년대 70% 수준에서 50% 이하로 줄어들었다.

이는 비싼 대학교육을 감당할 수 있는 가정이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미국 대학교육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사회가 소득에 따른 계층화가 심화되면서 빈부격차가 그대로 교육격차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내 5개주에서는 고소득 가정의 자녀의 대학입학률이 소득 하위 계층 자녀보다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12개주에서는 2배 정도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일부 주에서는 백인 신입생이 비백인 학생에 비해 2배나 많을 정도로 인종적인 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패트릭 캘런 NCPPHE 소장은 미국 역사상 가장 다양한 구성을 보이고 있는 현재의 미국 젊은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에 비해 교육적으로 뒤처지고 있다면서 "대학졸업률이 미국 대학교육의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캘런 소장은 다른 비교대상 국가들은 젊은 세대가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반면 미국의 힘은 은퇴를 앞둔 세대에 쏠려 있는 형국이라면서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다음 세대가 이전 세대에 비해 교육정도가 떨어지는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개탄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6-09-08 오후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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