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산경남지역 대학생 단체인 '21C 부경대련'이 부산지역 18개 대학에 재학중인 대학생 1천18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사안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63%가 현재 진행중인 한미 FTA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본 반면 19.8%만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미 FTA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언론 매체 등을 통해 들어봤지만 구체적 내용은 잘 모른다'가 46.8%, '전혀 모른다'가 4.2%로 나타나는 등 '모르겠다'는 의견이 51%로, '다소 알고 있다' 40.7%, '잘 알고 있다' 8.3%를 합한 '알고 있다'는 의견 49%와 비슷하게 나타났다.
한미 FTA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에 대해 학생들의 34.5%가 '강대국인 미국중심의 협상이 진행돼 경제예속성이 강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응답했으며 '국민적 합의와 소통 부족'(22.6%), '스크린쿼터 축소 등 4대 선결과제와 협상에 문제 있다'(21.9%), '우리 정부의 협상 준비 미흡'(20.5%)이 그 뒤를 이었다.
향후 한미 FTA 협상 진행방향을 묻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41%), '중단해야 한다'(32.1%), '계속해야 한다'(26.9%) 순으로 나타났다.
또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문제와 관련해서는 '안보 상황 및 주변 정세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환수해야 한다'가 53.7%로 '주권 국가로서 당연한 권리이므로 즉시 환수해야 한다'(38.8%), '미국이 계속 가지고 있어야 한다'(7.5%)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근 문제가 된 부산 하얄리아 부대와 용산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미군기지 환경오염문제 해결 책임에 대해서는 '미국이 상당한 비용을 책임져야 한다'가 응답자의 절반을 훨씬 넘는 70.7%로 '우리나라와 미국이 반반씩 책임져야 한다'(24.4%), '우리나라 정부가 상당한 비용을 책임져야 한다'(4.9%)보다 높게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