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학원은 전임교수가 있으며 석사와 박사학위를 수여하며 특수대학원은 전임교수가 없고 석사학위만 수여하며 대부분 야간에 운영된다.
재학생은 석사과정에 203,141명인데 이중에서 일반대학원생은 71,270명뿐이다.
박사과정 재학생은 32,641명이다. 연간학위수여는 석사가 65,259명인데 이중 일반대학원이 27,035명이고 특수와 전문대학원이 38,224명이다. 전문대학원은 몇 개안되므로 대부분 특수대학원으로 보면 된다. 박사학위는 연간 7623명으로서 우리보다 인구가 25%가량 많은 영국과 프랑스가 연간 1만명정도의 박사학위를 수여하는 것과 비교하면 이미 그 수준에 도달한 셈이다. 문제는 이들 학위가 국제수준에 도달해서 어디에 가서나 경쟁력이 있다면 문제될 것이 없으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특수대학원이라는 것이 대부분 야간에 운영되어 전임교수가 전혀 없으며 직장인들의 학위취득과 대학의 수입증대에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일반대학원의 수준인데 이것 역시 대학은 등록금수입증대에 관심이 있고 교수들은 대학원생을 자신들의 심부름꾼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물론 일부대학에서는 대학원생들을 연구에 참여시켜서 좋은 학문적업적을 내고 연구비에서 등록금과 생활비까지 보조하는 곳도 있다.
모름지기 대학원교육은 이렇게 되어야 하는 것이다. 대학원생수자가 늘면 대학의 등록금수입이 는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또한 대학원생을 교수의 사적업무까지 보조하도록 해서는 안된다. 연구비를 많이 받는 교수들중에는 연구비회계까지 대학원생들에게 맡겨서 각종비리를 모두 알게 되어 수사기관에 고발한 경우도 있었다.
논문지도에 있어서도 지도교수가 충실하게 지도해서 세계적 논문이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일부교수들은 학생이 논문을 표절해서 제출해도 그것을 모르고 통과시킨 경우도 있었다.
학생은 논문을 완성한 후 심사위원들에게 적어도 최종발표 1주일전에 배부해서 읽어 보도록 해야 된다. 심사위원들이 논문을 읽고도 표절여부를 몰랐다면 지도교수나 심사위원의 자격이 없는 것이다. 20세기초 독일대학에서는 학생1명을 논문비평자로 지명해서 박사후보생의 논문을 철저하게 비판하도록 하였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논문 5심제라고 해서 학생이 심사위원들과 여러 차례 만나게 되어 있었는데 그때마다 논문에 대한 토론보다는 심사위원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는 자리를 마련했던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학생이 박사학위를 받으려면 그정도의 경비는 지출해야 된다고 합리화시켰던 것이다. 아직도 많은 대학에서는 논문심사료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포항공대에서는 논문심사료가 전혀 없다. 논문심사는 교수의 의무사항중 하나일 뿐이다.
논문심사는 반드시 대학내에서 해야 되며 외부에서 해서는 안된다.
연구중심대학을 표방하는 대학들에서는 일반적으로 교수1인당 대학원생이 너무 많은 경향이 있다. 교수1인당 10명을 넘으면 과다한데 20명이상을 가진 교수들도 있다. 선진국대학의 교수들은 대학원생수자와 포스트닥(Post Doctoral Fellow)수자가 비슷한 경우가 많다.
특히 기초과학의 경우는 2-3년간의 포스트닥생활은 기본으로 되어 있다.
교육부에서는 대학원인가기준을 대폭 상향조정해서 교수충원율이 70%이하인 대학에는 대학원을 인가해주지 말아야 한다. 원래 일반대학원 교수정원은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고 해당학과의 전임교수가 대학원생까지 지도하게 되어 있으므로 교수충원율이 낮은 대학에 대학원이 설치되면 학부와 대학원교육이 모두 부실하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일반대학원의 질을 높이려면 교육부에서는 대학원정원을 대폭 줄이고 대학에서는 대학원생을 등록금수입의 원천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교수는 논문지도를 철저히 해서 독창적연구가 나오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