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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구조개혁안 대학가 반응-수도권 1
"정원 감축 현실적으로 힘들다"
◆ 건국대 김종순 기획조정처장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방안은 현실성이 떨어진다. 건국대의 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는 33.1명인데 교육부의 개선안에 맞추려면 전체 교수의 30%를 더 뽑아야 하는 실정이다. 인건비 부담 외에도 연구실, 실험실 등 다양한 여건이 충족되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들다.

자체적으로 학과구조조정을 통해 정원조정을 추진 중이다. 농대를 생명환경대학으로 통합하고 법대 정원을 80명 증원했다. 새롭게 학과를 평가하고 연구업적, 입학성적, 취업률 등을 반영해 신규고수를 채용할 계획이다.

◆광운대 권태한 기획처장

광운대는 교수충원율과 교수 1인당 학생수는 특성화 사업 기준율을 겨우 넘긴 정도다. 현실적으로 등록금이 대학 재정의 주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큰 대학이나 정원 1만명 미만의 작은 대학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일률적으로 정원을 줄인다는 건 문제다.

◆국민대 예종홍 기획홍보처장

재정난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 등록금 인상, 법인보조에는 한계가 있다. 결국 정부 지원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대안으로 학교기업과 발전기금을 생각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교수확보문제 역시 우수교원을 찾는 것 자체도 어렵고 임금문제에선 더욱 난감하다. 정부의 지원을 늘리고 대학의 자율권을 부여해야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다. 정원문제는 인위적으로 제한하기보다는 시장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덕성여대 최기헌 기획실장

교육부가 제시한 교수충원율과 교수 1인당 학생수 비율에 맞먹는 수준이다. 이미 올 초 교육부에 5년 내에 교수충원율 80%까지 올리겠다고 제시했다.

우리는 재정에서 등록금 비중이 약한 편이다. 재단 전입금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앞으로 수익사업을 늘이는 쪽으로 고민 하고 있다.

◆동덕여대 김태준 기획처장

교육부의 입장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현재 교원확보율은 53%, 교수 1인당 학생수는 50명 정도다. 2009년까지는 가능하다. 하지만 7천여명의 학생수에서 정원을 줄인다는 것은 재정적인 압박 때문에 힘들다.

대신 교수를 증원해야 할 것이다. 재정 문제는 학교 자체 경비 절감 노력과 등록금 인상 등으로 해결할 수 있겠다. 학교 현실에 맞게 학교별로 등록금을 자율화하도록 해야 한다.

◆명지대 김갑일 전략기획실장

명지대는 대학원 포함 정원이 1만3천명 수준이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34명 정도. 학생정원 감축 문제는 재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구체적인 교육부의 재정지원 여부와 연계, 논의할 예정이다. 대신 겸임·초빙·객원교수 등 다양한 형태의 교수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문제를 풀어가겠다.

구조조정은 장기적으로 내다보고 지원해야 한다. 국가방침대로 조정한다고 단발식으로 지원하면 아무 소용없다.

◆상명대 강태범 기획부총장

상명대는 교원확보율이 53%, 교수1인당 학생수는 40명 이상이다. 정원 감축은 어렵다. 오히려 정원을 늘여야 할 상황이다. 교수충원율을 맞추는 것은 어렵지 않겠지만 교수 1인당 학생수를 24명까지 줄이는 건 힘들 것 같다. 교수를 충원한다면 재정은 기부금, 발전기금 등을 확대해 마련할 계획이다.

대학이 자체비용으로 운영이 힘든 상태에서 국가지원금은 필요한 상황이다. 사립대학이 수월하게 그 기금을 딸 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다.

<계속>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4-08-31 오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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