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대 총학생회 간부진 7명은 11일 학생복지후생관 내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이 대학 총학은 등록금 인상분 가운데 장학금 등 학생들이 직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을 확대해 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류대혁 총학생회장(신소재공학 4)은 "누리사업 대응투자분 등을 위해 6-7% 인상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좁혀졌지만 학생 수혜분에 관해서는 조율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우리의 요구를 명확히 하는 동시에 공약이었던 등록금 동결을 이뤄내지 못한 데 대해 학우들에게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이어 "앞으로는 스승과 제자가 싸우지 않도록 기성회와 학교측 행정공무원, 교수, 학생 대표가 참여해 합리적으로 등록금을 책정하는 재정위원회 구성을 학교측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등록금을 7.25% 인상하는 한남대 총학생회도 지난 1일 학교측의 일방적 인상률 고지 등에 대해 "학생을 무시하고 짓밟는 조치"라고 비난하며 천만단식투쟁에 돌입, 학생관련 모든 사업 및 정책에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학교운영을 투명화하겠다는 등의 학교측 답변을 듣고 5일 동안의 단식투쟁을 접었다.
또 충남지역 8개 대학 총학생회 역시 지난 4일 천안역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예결산 자료를 공개해 구성원들과 함께 합리적으로 책정된 등록금이라면 교육의 질 개선과 학교발전을 위해 기꺼이 내겠지만 비민주적 학사운영이 개선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결정된 등록금 인상은 따를 수 없다"고 못박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