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외국학생 유치전쟁②] 세계 각국 유학생 모집 경쟁
독일- '선유치 후독일화' 전략…비자발급·체류조건 완화
일본- 유학생 10만명 유치 달성 눈앞에
호주·뉴질랜드- 경기 진작 위해 공격적 마케팅
주요 국가들은 어떻게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을까.

국제교육진흥원에서 주요 국가별 유학생 유치 방안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독일은 독일어 급수시험을 영어로 대체하고, 영어로 운영되는 교육과정을 개설해 먼저 학생을 유치한 후 독일어를 교육시키는 ‘선유치, 후독일화’ 개념을 도입했다.

독일은 학생수 감소로 초래되는 기초학문 분야의 공백을 외국인 학생으로 충원하고, 경기부양 효과 등을 거두기 위해 비자발급 및 체류조건을 완화했으며, 유학박람회를 연 1백회 이상 개최하고 있다. 유학생 비율을 15% 이상으로 끌어 올리는 계획을 추진중인 독일은 지난해 7만여명의 중국 학생을 유치했다.

지난 83년부터 외국인 유학생 10만명 유치를 내걸고 유학생 정책을 펼쳤던 일본은 지난해 11월 현재 9만5천5백50명을 유치,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연간 7천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외국인을 위한 저렴한 기숙사를 대대적으로 건립한 일본은 중국 개방과 맞물려 지난해 2만5천여명의 중국 유학생을 유치하는 등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호주와 뉴질랜드는 경기 진작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유학생 유치에 나선 대표적인 케이스.

호주는 지난해 11월 1일부로 전문대 이하 학생의 유학 비자 발급에 대한 영어 시험을 폐지하고 유학생 체류 조건을 완화했으며, 장학금 확충과 문화원 및 유학원을 통해 수시로 입학 설명회를 열고 있다.

IMF 이후 아시아 유학생들의 경제적 기여에 주목한 뉴질랜드는 한국과 중국 유학생 유치를 위해 교육부 장관 및 교육기관 담당자들이 대상국을 돌면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유학생 10명당 교수요원 1명과 행정요원 1명의 직업이 창출되는 경기 부양 효과가 있다는 점에 착안한 뉴질랜드는 아시아 국가와의 교류를 위해 ‘Asia 2000 재단’을 설립해 교류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교육부가 지난 2001년 7월 ‘보내는 유학’에서 ‘받아들이는 유학’으로 정책방향을 설정하고 오는 2010년까지 유학생 5만명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 유치사업을 집행하고 있는 국제교육진흥원은 지난달 인터넷으로 국내 대학 정보와 한국의 역사, 문화 등을 소개하는 ‘한국유학안내 시스템’(www.studyinkorea.go.kr)을 개통했다. 국문과 영문으로 제공되는 이 서비스는 외국인 유학생 유치 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된 것으로 국제교육진흥원은 한국 유학 수요가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해외 유학 박람회를 열고 있다.

인도에서 스타트를 끊은 이 박람회는 올해 말레이시아, 중국, 베트남 등 7개국 9개 도시에서 개최키로 했으나 현재 ‘사스(SARS)’ 여파로 말레이시아와 폴란드 박람회가 연기된 상태.

이처럼 ‘사스’ 여파로 당초 계획된 해외 유학박람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국제교육진흥원은 전문대학을 위한 별도의 유학 박람회를 기획중이다.

오성삼 국제교육진흥원장은 “개도국 유학생 입장에서는 4년제 대학보다는 전문대학이 짧은 기간동안 실무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전문대학의 특성화된 학과만을 모아 외국에서 유학박람회를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안경광학과, 방사선과, 치기공과 등 전문대학의 특화된 학과를 선별해 시범적으로 박람회를 열어 국내에서 부족한 입학자원을 해외에서 아웃소싱하자는 것이다.

오 원장은 이어 “진흥원의 한국어교육 노하우를 살려 외국인이 진흥원에서 한학기 동안 한국어를 배우고 문화체험 과정을 이수하면 국내 대학에서 교양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양희 기자 (yanghee@unn.net) | 입력 : 03-05-19 오전 9:06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