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는 대구지하철참사로 희생된 이희정(당시 회계정보학과 2년)양과 윤지은(당시 교육대학원 수학교육전공)양에게 각각 명예졸업장을 수여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따라 대구대는 대구지하철 참사 2주기 기념일인 오는 18일 오전 11시 대구대 경산캠퍼스 본관 앞 잔디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200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이들의 유족에게 졸업장을 수여하게 된다.
경산시 하양읍 학교 부근에서 자취생활을 하던 이양은 2003년 2월 18일 사고 당일에 방학을 이용, 중앙로역 주변 회계학원에 가기 위해 안심역에서 1080호 전동차를 타고 가다 중앙로역에서 변을 당했다.
특히 이양은 사고 당일 오전 9시 55분께부터 50여초간 어머니씨와 화재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알리는 마지막 전화 통화를 하다 비명과 함께 통화가 끊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또 교사 임용고사를 앞두고 있던 윤씨는 당일 날 산격동 자신의 자취방에서 나와 승용차를 신천동 한 학원 주차장에 세워둔 뒤 신천역에서 1080호 전동차를 탔다 변을 당했다.
윤양의 아버지 윤근씨는 지난해 참사 발생 1주년을 기념해 지은양의 초등학교 일기장과 친구들의 글 등을 엮은 책 '아빠! 우리 나비집을 지어요'를 발간, 잔잔한 감동을 전해준 바 있다.
한편 오는 22일 졸업식을 가질 예정인 영남대도 지하철 참사 당시 숨진 학생 3명에 대해 명예졸업장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