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국립대학 신설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한국해양대학의 이전을 통한 국립대학 설립 방안을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균형발전위는 16일 재정경제부, 교육인적자원부, 행정자치부, 계획예산처 등 관계부처 차관과 울산광역시장, 민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설립추진위원회를 열어, 추진기획단을 교육부에 설치키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진기획단은 설립추진위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교육부 차관을 단장으로 관계부처 1급 공무원과 울산 정무부시장, 민간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신설 또는 이전 등 국립대 설립 방식 및 전공과 연관된 세부적인 방안을 검토하게 된다.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기획단 작업을 통해 4월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5월초에 이를 심의확정해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것이 설립추진위의 목표"라고 전하고 "국립대 설립 문제를 신설이냐 이전 문제로 접근하기보다 울산에 필요한 대학이 만들어지느냐에 관심을 두고 지켜봐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또 "울산국립대 설립은 울산시민들이 대단히 필요로 하는 울산 시민의 프로젝트이자 대통령이 꼭 실현시키려는 대통령과 정부의 프로젝트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김영식 교육부 차관도 "정부가 국립대학을 구조조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국민을 납득시키기가 어렵다"고 밝히고 "한국해양대의 이전을 신설로 받아들이면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