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발표 후 “캠브리지에 억울하게 떨어졌다”는 근거 없는 불만들에 대해 앞으로는 보다 확실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으로 이 같은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다는 분석이다.
캠브리지대 다우닝컬리지 학장 베리 에버리트는 “캠브리지는 매년 불합격자들에 의한 근거 없는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며 “이들의 비난은 특히 입시 절차 중 하나인 면접시험에 집중되고 있어, 면접관이 면접에 참여한 학생들을 인종이나, 성별, 혹은 계층에 따라 차별했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대학으로서는 불공정하게 신입생을 선발했다는 이 같은 주장에 매우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캠브리지 입시의 공정성에 대한 대외신뢰를 확보의 중요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종이나 성별, 계층과 같은 정치적인 문제는 금새 주요 일간지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만큼 사회적으로도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에버리트 학장은 “올해 캠브리지가 면접시험의 비디오녹화를 본격적으로 고려하게 된 데에는 지난해 다우닝컬리지를 낙방한 한 여학생의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그 여학생은 면접관이 자신을 거칠게 다루며 겁을 주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는 것.
에버리트 학장은 이와 관련 “타임스지 교육보에 당시 면접관들은 모두 도덕적이며 예의 바르고 사리분별력 있는 개인들일 뿐만 아니라, 면접을 위한 특별 훈련까지 받은 사람들이라는 반박문까지 이미 전달한 상태” 라고 말했다.
옥스포드와 함께 캠브리지는 오랫동안 일반인들에게 면접시험의 공정성을 홍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오고 있으나 ‘면접은 학생들을 떨어뜨리기 위한 과정이 아니며, 그 반대로 학생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한 방법’이라는 광고는 기대만큼의 효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고 있다.
(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