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올해 2학기 신규 교수임용 결과 문과대 영어영문학과 이희경 교수와 정경대학 행정학과 최진욱 교수가 부부교수, 공과대학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 윤용남 교수와 자연과학대학 환경시스템공학과 윤재영 교수가 부자지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른 대학에서는 가끔씩 볼 수 있는 교수가족이 유독 고려대에서만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개교 이래 한 가족이 교수로 임용되는 것을 금지해 왔던 관행 때문.
올해부터 이같은 관행을 없애면서 최진욱 교수와 윤재영 교수가 2004년 2학기 신규 교수로 임용됨에 따라 부부와 부자 교수의 첫 사례가 됐다.
부인인 이희경 교수의 남편 최진욱 교수는 시카고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홍콩 대학에서 조교수로 재임 중 이번에 행정학과에 임용이 확정돼 이번 2학기부터 부부가 같은 대학에서 재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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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왼쪽부터 부자인 윤용남·윤재영 교수 |
또 미국 UC-데이비스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근무하다 이번 9월에 자연과학대학 환경시스템 공학과에 임용되는 윤재영 교수는 윤용남 교수(63세)의 장남이다.
고려대는 "과거에는 적은 수의 인적구성으로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는 것을 문제로 봐 금지됐으나 현재는 천여명의 교수가 재직하고 있는데다 유능한 교수 유치가 급선무라 교수의 수급사항이 반전된 상황에서 이러한 인사시스템을 유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하에 금년부터 과감히 관행을 없앴다"고 밝혔다.
한편, 이미 올 1학기에 언론학부 최현철 교수의 동생 최인철 교수가 사범대학 영어교육과에 임용돼 형제가 함께 이 대학에서 강단에 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