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영남대에서 한국어 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터키인 디스카야씨와 이그트씨.
디스카야씨는 “터키는 오래전부터 한국을 ‘형제나라’라고 불러왔습니다. 반세기 전에는 한국전쟁에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군대를 파병하기도 했으니 그야말로 ‘혈맹’”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노대통령의 터키 방문은 두 나라의 관계를 더욱 발전적이고 우호적으로 만드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한국대통령의 첫 터키방문 소식을 접하고 너무 반가웠다는 그는 평소 한국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이 2002년 월드컵으로 더욱 증폭돼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행을 택했다.
한달 전 한국에 처음왔을때 느꼈던 불안함은 어느새 사라지고 미래에 대한 희망만이 가슴에 가득하다는 그는 한국어 과정이 끝나는대로 영남대 학부과정에 진학할 계획이다.
졸업 후에는 귀국해서 아시아의 문화와 역사를 알리는 선생님이 되겠다는 꿈도 있다. 그는 “역사적으로 아시아와 중동, 유럽의 관문역할을 해왔던 터키는 한국의 EU 진출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양국 관계가 더욱 협조적으로 발전해나가기를 기대했다.
이그트씨 역시 노 대통령의 터키방문이 두 나라의 정치외교적 관계뿐만 아니라 경제적 관계에 있어서도 중요한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0년 대학 졸업 후 직접 천연가스회사를 경영하며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많은 나라를 다니기도 한 이그트씨는 올해 4월 경영일선에서 잠시 물러나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영남대 유학을 택했다.
1년의 한국어과정 수료 후에는 석사과정에 진학해 친환경공학기술을 공부한 뒤 다시 경영일선에 복귀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한국기업의 급성장에 큰 인상을 받았다는 그는 “터키의 기업들에게도 한국기업의 이러한 움직임은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노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두 나라의 정치경제적 교류뿐만 아니라 민간교류도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명실상부한 ‘형제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pentax@un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