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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전 학생처장, '통합' 비판
충북대 구성원들이 충남대와의 통합에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임병덕 전 학생입학처장이 대학 홈페이지에 통합 추진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충남대와의 통합에 반대해 최근 보직을 사퇴했던 임 전 처장은 '충북.충남대 통합 추진을 비판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해 통합 논의가 학.처장회의, 동문회, 학생회를 상대로 단 하루만에 '면피성' 설명회를 거치는 등 전광석화처럼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어느 구성원도 동의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임 전 처장은 "지난해 신방웅 총장과 이원종 지사 사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불협화음이 있었다"며 "충남대와 충북대가 무리하게 통합을 강행하는 배경에는 지자체로부터 소외당한 충남대와 자치단체장과 불편한 관계에 있는 신 총장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임 전 처장은 "충남과 충북은 지역 정서가 다르고 문화도 달라 통합될 경우 조정할 수 없는 갈등은 물론 천문학적 비용이 수반될 뿐 아니라 동문회와 학교 구성원, 지자체까지 반대하고 있어 통합 추진 동력을 얻기도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학교측 통합안대로 6개의 캠퍼스 체제를 유지하려면 3조원 이상이 소요될텐데 과연 정부나 국회가 이같은 '특혜성 지원'에 동의하겠느냐"며 "통합되면 재정 부담에서 벗어난다는 논리도 학생들의 기성회비를 배 이상 인상해야 가능한 것이어서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가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전 처장은 "충북대는 지난해 입시 경쟁률에서 거점 국립대 가운데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고 누리사업 등 으로 전국 최대 규모인 1천8백억원을 확보하는 등 충분한 자생력을 갖추고 있다"며 "구체적 재원 확보 방안이나 구성원들의 동의없이 추진되는 충남대와의 통합 추진은 시너지없는 M&A를 즐기다 회사채 신용등급이 정크본드로 떨어진 GM의 운명처럼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4-15 오전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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