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런스 서머스 총장과 엘레나 케이건 법대 학장은 14일 트라이브 교수가 1985년 출간한 저서와 헨리 에이브러햄 교수의 1974년 저서간 표절 의혹을 조사한 보고서를 검토한 끝에 트라이브 교수의 실수가 있었으나 고의는 아니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며 이같은 처분을 내렸다.
하버드대는 지난해 가을 트라이브의 지난 1985년 저서 '신이여 이 영광스런 법정을 지켜주소서(God Save This Honorable Court)'가 에이브러햄 교수가 쓴 '판사와 대통령들(Justices and Presidents)'로부터 19개 단어로 된 구절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데릭 보크 전 총장 등 3명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벌여왔다.
트라이브 교수는 지난 2000년 미국 대선 결과 논란과 관련해 앨 고어 민주당 후보의 소송에서 그를 대리해온 인물로, 표절 의혹이 제기된 직후 이를 시인하고 에이브러햄 교수에게 사과했다.
서머스 총장과 케이건 학장은 이날 성명에서 "이는 근본적인 생각보다는 표현에 관한 문제이나 여전히 대학 관행에서는 상당히 큰 실수"라며 "우리는 이같은 결론과 우려를 트라이브 교수에게 전달했으며 이 사안은 이제 종결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트라이브 교수는 "학교측의 조사에서 정직하지 못하다거나 지적 절도를 비난할 근거가 없다는 결과가 나온 데 대해 감사한다"고 입장을 밝혔으나 에이브러햄 교수의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