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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대입영어시험, 새로운 듣기 평가제 도입 논란
일본 문부과학성은 최근 내년에 시행되는 국공립대 수학능력 시험에서 처음으로 영어듣기평가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내년 시험까지 약 3개월이 남은 지금, 새롭게 도입되는 영어 듣기 평가에 사용될 IC 플레이어에 대한 문제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센터시험에 사용되는 IC 플레이어에는 전원, 확인, 재생의 3개 버튼과 음량조절 기능이 있다.

수험생은 스스로 전원버튼을 눌러 전원을 넣고, 확인을 눌러 음량조절용 음성을 재생해 스스로 음량을 조절하게 된다. 시험은 학생 스스로 재생 버튼을 누르고, 시험 문제 음성이 나오면서 시작된다. 일단 시험이 시작되면 음성 내용은 앞으로 되돌릴 수 없도록 되어 있다.

작년 9월에 행해진 시행 테스트에서는 수험생이 시작 전에 실수로 버튼을 눌러 음성의 재생이 시작되거나 주변 사람의 헤드폰에서 음성이 새어 나와 학생들이 집중을 할 수 없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입시센터는 여러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각각 허리 높이에서 떨어뜨려 작동이 되는지를 확인한 이후에 시험장으로 운반된다. ‘전원’→'확인’→'재생’의 순으로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작동이 되지 않도록 설정했기 때문에 재생 중에 전원을 눌러도 꺼지지 않도록 되어 있다. 또 재생 버튼을 1초 이상 누르지 않으면 문제가 나오지 않도록 해 시작 전에 실수로 재생되는 오류를 최소화했다.

입시 센터가 이렇게까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어도 처음으로 시험을 접하게 되는 수험생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다시 듣기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수험자가 조작을 잘못할 경우, 피해는 보상받을 수 없다는 점도 이들을 불안하게 하는 주된 원인이다.

배점은 2백점의 영어와는 별도로 50점이 따로 주어지므로 점수 비율로 봐서도 간단히 넘길 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게 수험자들의 한결같은 불만이다.

일본의 각 입시 학원들은 이같은 불안한 수험생의 심리를 정확히 꿰뚥고 모의고사에서 실전용과 비슷한 플레이어를 준비하는 등 학생들의 불안감 완화책을 동원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이 시험은 내년 1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치러질 예정이다.

(아사히)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10-10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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