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대에 따르면 정 총장은 이 학교 후문 근처 교수아파트 1단계 건설분 88세대와 함께 준공된 새 영빈관 겸 공관에 2주 전 입주했다.
이 건물 1층에는 집무실ㆍ응접실ㆍ접견실ㆍ연회장 등 업무시설이 들어섰고 2층은 침실ㆍ거실ㆍ서재 등 주거공간으로 쓰이며 3층에는 서울대를 방문하는 해외 대학 총장 등 손님들을 위한 침실이 마련됐다.
총장 공관 겸 영빈관 건축비 13억원은 국고 지원 없이 서울대 기성회계 예산으로 충당됐다.
새 건물을 지은 것은 정 총장이 2002년 여름 취임 당시 월 1천만원 이상의 관리비가 들어가는 기존 공관에 입주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해당 부지를 재개발해 무주택 교수들을 위한 임대아파트를 짓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총장은 2002년 7월 취임 이후 5개월간 강남구 일원동 자택에서 출퇴근했으나 교통체증으로 시간 낭비가 많아 업무에 지장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서초구 방배동의 전세 빌라를 임시 공관으로 사용했다.
임시공관 전세비는 기성회계 예산으로 충당됐으나 관리비는 정 총장 개인이 냈다.
정 총장은 "공관은 총장직을 맡은 개인의 것이 아니며 전체를 위해 쓰여야 한다는 생각에 영빈관 겸 공관을 만들었다"고 설명하고 "단층으로 돼 있던 옛 공관의 공간 활용도가 높지 않다고 판단해 대지를 절반 이하로 줄이고 3층으로 높였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