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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용 전남대 교수, 무농약 벼재배 성공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노지 복숭아의 무농약 재배에 성공했던 김길용 전남대 교수가 미생물 제제를 이용한 무농약 벼와 배의 재배에도 성공했다.

김 교수는 27일 "미질은 좋지만 병충해에 약한 '호평벼'를 전남지역 5만여평에서 키틴분해 미생물제제를 이용해 재배한 결과 성공적인 수확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무농약 벼 재배 성공은 김 교수가 10여년에 걸쳐 연구해 온 키틴분해 미생물제제를 이용해 병충해를 거의 완벽하게 방제하면서 가능하게 됐다.

전남 나주와 해남, 무안, 영암 등 4곳에서 15농가가 '남녘들 영농조합법인'을 만들어 올해 김 교수의 지도에 따라 무농약 벼 재배에 도전했다.

이들은 그동안 김 교수와 참여한 전남대 최고농업경영자 과정을 통해 키틴분해 미생물제제의 우수성을 믿고 미질은 탁월하지만 병충해에 약한 호평배를 선정해 재배에 들어갔다.

키틴분해 미생물제제를 육묘상에서 2차례, 정식 후에 4-5차례 살포한 결과 수확을 2-3주 앞둔 현재까지 병충해에 대한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정상진 남녘들 영농조합법인 대표이사는 "키틴분해 미생물제제를 배양하는 데 손길은 가지만 생산비가 절반 정도 절감되고 현재 육안상으로 수확량도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지난 7월 무농약 복숭아를 성공적으로 수확한 데 이어 영암지역에서 키틴분해 미생물제제를 이용한 배 재배에도 성공해 친환경농법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김 교수는 미국 미주리대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1996년께 먹다 버린 게의 다리가 묻힌 마당의 흙에 키틴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일반 흙보다 10만배나 많은 사실을 발견하고 국내에 돌아온 뒤 연구에 집중해 성과를 일궈냈다. (연합)

한국대학신문 | 입력 : 05-09-27 오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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