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제주도에 따르면 조지워싱턴대는 제주 캠퍼스 조성과 관련해 제주도, 남제주군과 지난해 8월 양해각서 교환시 직접 투자 방침을 밝혔으나 그후 미국 달러 가치의 하락과 워싱턴대 캠퍼스 확장 등으로 자금 여력이 충분치 못하다며 제주도가 학교시설을 갖추고 조지워싱턴대는 운영만 맡는 방안을 제주도에 제시해왔다.
제주도는 이에따라 지난 6월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한 조지워싱턴대 제주 캠퍼스 설립 기초연구 보고서가 오는 9월 말 제출되면 그 내용을 토대로 조지워싱턴대측과 협의를 벌일 예정이다.
그러나 조지워싱턴대의 새로운 제안은 사실상 투자 포기 통보나 다름이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제주도의 재정 형편상 조지워싱턴대 제주 캠퍼스를 시설할 여력이 없는데다 대학을 건립해주면 운영만 하겠다는 것은 국제자유도시 개발을 위해 외자 유치 노력을 벌이고 있는 제주도 입장에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외국대학 유치의 첫 성과로 크게 기대를 걸었던 제주도당국은 조지워싱턴대 제주 캠퍼스 조성이 사실상 어렵게 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외국 유명대학의 제주 유치는 현행 교육 관련 규정과 인센티브 부여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외국 대학 유치를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과감한 규제 완화와 파격적인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따라 올 정기국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시 외국교육기관 유치를 위해 파격적 인센티브 부여 등을 반영해 주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