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법인 영광학원 이사회는 11일 낮 사무국에서 전체 이사 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 총장의 사직서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총장은 10일 오후 이사회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직서를 제출했고 이사회는 이 총장이 대외교류 등 기존 업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8월 15일까지 2개월여 유예기간을 인정키로 했다.
이사회는 또 이 총장의 퇴진 시점에 맞춰 새 부총장을 선임, 차기 총장이 선임되는 올 연말까지 총장 직무대행을 맡기기로 했다.
앞으로 대구대는 연말까지는 부총장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사임한 이 총장이 교수직마저 포기할 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사퇴시한까지 인사권 등 총장 권한은 대부분 행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소식이 알려지자 대구대 교수회는 이 총장이 퇴진하고 부총장 체제가 도입된 뒤 신임총장 선거가 치러질 경우 학내 혼란이 장기화될 수 밖에 없다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교수회는 이달 말부터 신임 총장 선거 절차에 돌입, 이 총장 퇴진 시점에 맞춰 신임 총장 체제를 출범시킨다는 입장이어서 당분간 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대구대 분규는 지난 4월 초 대구·경북여성단체연합에서 "이 총장이 학교 홍보도우미를 '다방 레지'라고 표현하는 등 학생과 직원들에게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면서 시작됐고 이 총장은 그동안 교수회와 직원노조, 학생 등으로부터 사퇴압력을 받아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