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학술단체협의회, 교수노조, 대학노조 등 교육·시민단체들은 26일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명 아주대 총장의 교육부총리 내정을 즉각 철회하고 교육부총리에 개혁적인 인물을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교육·시민단체들은 “오 총장은 노무현 대통령이 철저한 반성을 요구했던 특권층에 속하는 인물로 노 대통령과는 전혀 코드가 다른 인물”이라며 “교육부는 물론 교육개혁을 확실하게 추진할 수 있는 인물로 교육부총리를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오 총장 임명 반대 사유에 대해 △80년 신군부정권에서 국보위 위원과 청와대 비서, 장차관 등의 요직을 거쳤으며 △소위 KS(경기고-서울대)를 거쳐 학벌문제의 정점에 서 있는 경기고 총동문회장을 역임, 학벌타파를 실현할 수 없다는 점 △사립대학교총장협의회장을 역임한 사학이익단체의 대변자라는 점 △탈세로 사주가 구수됐던 당시 동아일보 사장을 역임했다는 점 등을 들었다.
윤지희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운영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은 교육분야 인수위원을 비개혁적인 인물로 선임한 것을 비롯해 청와대에 교육담당 비서관조차 두지 않은 일, ‘교육혁신기구’ 구성을 약속하고도 이를 추진할 기구나 인물은 선정하지 않아 개혁의 대상인 교육부에 교육부의 개혁을 맡긴 일 등 대통령의 교육개혁 의지를 의심하기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들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청와대를 항의 방문했으며, 오후부터 참교육학부모회 사무실에서 오 총장의 임명을 반대하는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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